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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영화 뷰]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매트릭스' 전통 시리즈 부활, 쟁쟁한 12월 극장가서 살아남을까


입력 2021.11.26 13:23 수정 2021.11.26 09:2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고스터버스터즈 라이즈' 12월 1일 개봉

라나 워쇼스키 감독 "영화 촬영 기술, 한 단계 도약 계기"


12월,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영화 두 편이 속편으로 극장가 문을 두드린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와 '매트릭스:리저렉션'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사로잡았던 영화로, 전 시리즈와 잇는 세계관과 캐스팅으로 원작 팬들과 신규 관객들의 유입을 노린다.


'고스터버스터즈 라이즈'는 고전 명작 시리즈 '고스트버스터즈'(1974), '고스트버스터즈2'(1990)에 이어 약 30년 만에 만들어진 속편이다. 1,2편의 감독 아이번 라이트먼이 제작을 맡고 그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먼에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이곤 스펜글러(해롤드 래비스 분)가 사망한 후 그의 집에 딸(캐리 쿤 분)과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에곤 스펜글러는 1984년 뉴욕에서 동료 3명과 함께 유령 사냥꾼 고스트버스터즈로 활약했지만 시골의 한 마을에서 지내다 조용히 숨을 거뒀고, 할아버지가 가족을 버린 괴짜가 아닌 고스트버스터즈였다는 사실을 손녀 피비(맥케나 그레이스 분)가 알게 된다. 손녀 피비는 마을에 출몰하는 고스트들을 찾고 이상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외할아버지 손때가 묻은 기계들을 들어올린다.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은 빌 머레이(피터 벤크맨 역), 어니 허드슨(윈스톤 제드모어 역), 시고니 위버(다나 바렛 역), 애니 파츠(제나인 멜니츠 역) 등 2014년에 사망한 해롤드 래미스를 제외한 원년 멤버를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에 출연시켰다


기존 원년 멤버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이곤(해롤드 래미스)의 손녀 피비와 트레버를 극 중심으로 데려와 세대교체를 알렸다. 영화는 원작 이후 30여 년 만의 현재 2021년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오리지널의 향수가 많이 묻어있다. 시골에서 펼쳐지는 고스트버스터즈 활약 덕분에 1980년대의 색깔도 무리 없이 녹여낼 수 있었다. 주제곡부터 BGM, 그리고 할아버지 이곤의 활약을 확인하는 피비의 모습들 등이 끊임없이 원작을 상기시킨다.


죽음을 맞이한 할아버지와 그의 뒤를 잇는 손녀의 이야기는 '1,2 편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팬들에게 서비스에 충실하면서 새 시리즈의 역할도 무리 없이 해낸다. 후반의 반전과 쿠키 영상 역시 전편들을 고려한 이야기로 원작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지난 19일 북미에서 개봉해 개봉 첫 주말 (11월 19~21일) 4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 귀환을 알렸다.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도 다시 돌아온다.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와 이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대결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로, 전 세계 영화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전설이다. 다양한 촬영 기법의 도입과 VFX(시각특수효과) 등 진보적인 기술력, 중력을 거스른 슬로모션 액션 등으로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120대의 스틸 카메라를 원형으로 배치하여 한 화면을 전방위에서 동시에 찍어 360도 방향에서 보는 것과 같이 잡아낸 플로모션 기법을 장편영화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03년 2편 '리로디드'와 3편 '레볼루션'이 잇달아 개봉하기도 했다. 새롭게 돌아온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인류를 위해 운명처럼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는 더 진보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의 새로운 전쟁을 시작한다. 영화의 부제인 리저렉션(Resurrections)은 부활, 부흥이라는 뜻으로 20년의 시간을 넘어선 SF 장르 역사의 부활과 새 시대의 부흥을 예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에는 형제가 아닌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단독으로 연출했으며 주인공 네오 역의 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 역의 캐리 앤 모스가 그대로 출연하고, '왕좌의 게임'·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제시카 헤닉, 인도 배우 프리양카 초프라 등이 새로 합류했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이번에도 새로운 영상 기술의 혁신을 예고했다. 감독은 해외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영화 촬영 기술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많은 팬을 양산했던 고전 명작인 만큼 기대가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말처럼 속편이 원작 팬을 만족시키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와 '매트릭스:리저렉션'은 인기 요인이었던 세계관과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지금의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들을 더하며 원작의 영광을 이어가려 한다.


12월에는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 쟁쟁한 작품들이 앞서 언급한 작품들과 함께 개봉한다. 특히 '킹스맨'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는 21세기 많은 영화팬들의 지지를 받는 영화 중 하나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와 '매트릭스:리제렉션'이 20세기의 고전 명작의 힘으로 극장가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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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dnjsl 2021.11.26  02:16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와 '매트릭스:리저렉션'은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사로잡았던 영화들이 다시금 극장을 찾아온다니 기대됩니다. 매트릭스는 제가 어릴때 인상깊게 본 영화였는데 속편이 나온다니 정말 기쁩니다. 영화관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하고 흥행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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