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래량 100억달러 위태
각국 정부 과세 등 변수 여전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7300만원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각국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유동성 역시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3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4%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34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다시 73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저가 매수세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몇 일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단기 및 장기투자자 가릴 것 없이 매수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인도발 가상자산 규제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았고 각국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극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팽배하다. 특히 거래량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103억달러(한화 약 12조2879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한 달 전(147억달러)과 비교하면 40억달러(5조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한편 최근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의 부상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더리움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업비트에서 56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564만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