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 일본에 설욕...남자복식 세계선수권 최초 결승행
8강-4강서 중국 연파한 스웨덴 조와 금메달 놓고 한판
남자복식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세계탁구선수권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랭킹 14위’ 장우진-임종훈 조는 29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2021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도가미 순스케-우다 유키야 조(일본·4위)를 3-1(8-11, 11-4, 11-9, 11-7)로 제압했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한 장우진·임종훈 조는 한국 남자복식 사상 첫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복식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만 8개 획득했다.
은메달은 확보했다. 한국 남자 탁구가 세계선수권 남자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이상수-정영식 조가 따낸 이후 4년 만이다.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1위’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와 격돌한다. 세계랭킹 2위 중국의 린가오위안-량징쿤 조를 3-0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결승에 진출한 팀이다. 8강에서도 중국의 판전둥-왕추친 조를 3-2로 제압했다.
2017년부터 호흡하고 있는 장우진-임종훈 조는 “(새벽에 중계 시청하는)팬들 응원에 금메달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은 30일 오전 4시 50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