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딜로 산 롱패딩에서 모텔용품이 나왔습니다"

한 의류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가 판매하는 패딩을 구매한 소비자가 새 옷 주머니에서 라이터와 일회용 면도기가 나왔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3만 원짜리 패딩에 사은품까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브랜드 롱패딩을 정가(19만 9000원)보다 86% 할인된 2만 6910원에 샀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받자마자 입어보니까 주머니에 면도기랑 라이터가 들어있다"면서 "상표도 아직 안 뗐는데 주말이라고 고객센터 전화도 안 받는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상표가 그대로 붙여져 있는 롱패딩 사진과 함께 주머니 속에서 발견됐다는 일회용품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라이터에 적힌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일회용품이 강원도 강릉의 한 숙박업소라는 사실을 찾아내다. 또한 "누가 입다가 반품한거 그대로 보냈나보네" "검수 좀 제대로 하지" 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싼 거라서 그러려니 하려다가도 누군가 입었다는 사실에 너무 찝찝해 고객센터에 항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관련해 폴햄 모기업 신성통장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2019년 제품으로 2년이 지난 상품들은 대량 매입 업체를 통해 위탁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위탁 판매 업체가 올해 6월 제품을 매입했고, 업체에서 운영하는 판매 채널 중 하나인 모 쇼핑몰에서 판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패딩 구매 전 반품됐던 제품으로 생각된다. 반품 과정에서 호주머니 등 제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지 못하고 반품이 이뤄진 후 다시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심하게 제품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고 이를 다시 판매해 소비자에게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사죄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는 위탁을 포함한 모든 유통과 생산과정에서 철저히 제품을 검수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