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0시 방송
'그 해 우리는'이 청춘 드라마의 청량한 매력을 예고했다.
1일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윤진 PD와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했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김 PD는 "초여름이라는 키워드가 처음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 삶의 초여름을 열 아홉에서 스물 아홉으로 정했는데, 서른으로 가기 바로 전에 있는 네 명의 청춘을 다루는 작품"이라고 풋풋한 청춘물을 예고했다.
최우식과 김다미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오랜만에 재회한 연인을 연기한다. 최우식이 자유로운 영혼의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을, 김다미가 쉼 없이 달리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 역을 맡았다.
최우식은 이번 작품에 대해 "연기할 역할을 어느 정도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처음 감독님, 작가님과 같이 뵀을 때 감독님의 성격도 느껴지고, 작가님의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 곳곳에 묻어난 것 같더라. 캐릭터들끼리 호흡을 할 때 너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았다"며 "한 명도 빠짐없이 다양한 매력들을 가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최웅은 느슨하게 풀어지는 모습도 있지만, 가끔은 날카로운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두 가지 매력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그동안 강한 캐릭터들을 주로 맡아 온 김다미 또한 국연수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던 차에 작가님의 글을 읽게 됐다. 재밌다고 생각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한 김다미는 "연수를 맡으며 상대 배우에 따라 연수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최우식과 하며 많은 것을 설정하지 않고 현장에서 몰입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몰입 과정을 밝혔다.
더불어 "모든 청춘들을 대변하는 건 아니겠지만, 연수를 보며 느낀 것이 연수가 꿈보다 성공을 쫓게 되는지가 나온다. 그 지점에서 이입이 되고, 공감이 되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았다"고 현실감을 강조했다.
영화 '마녀' 이후 오랜만에 3년 만에 재회한 최우식, 김다미의 케미도 기대 포인트가 되고 있다 최우식은 "그때는 우리가 대사보다는 액션으로 많이 만났었다. 어떻게든 서로를 이겨야 하고, 아프게 하려고 했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케미로 만나게 됐는데, 현장에서 궁금한 것도 편하게 물어보고 많이 의지를 했다"고 말했다. 김다미 또한 최우식에 대해 "3년 만에 만났는데 그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최우식의 영향이 컸다. 현장에서도 친해질 필요가 없이 편안하게 했다"고 편안함을 강조했다.
인생을 관찰자 시점으로 살아가는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 역을 맡은 김성철은 디테일한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나는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하는 게 익숙한 사람인데, 지웅이는 늘 드러내지 않는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며 "근데 무표정하게만 표현하면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난 것처럼만 보일 것 같더라. 무감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의는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를 통해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는 "설레기도 하고, 부담감도 컸다"며 "엔제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고민하는 부분들이 공감이 됐다. 그 부분을 잘 표현해보고 싶었는데, 최정상 아이돌은 경험을 해본 적이 없지 않나. 그 분위기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엔제이의 분위기를 내고 싶었고, 이 과정에서 탈색을 하게 됐다. 아이돌들의 영상을 보며 참고를 하려고 했다"는 노력도 덧붙였다.
'그 해 우리는'은 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