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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빌라에 주차하고 되레 '막말'한 벤츠 운전자의 최후


입력 2021.12.02 22:59 수정 2021.12.02 14:58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보배드림

외부인이 빌라 입주민 주차장에 차를 대고 빼주지 않아 이를 보복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29일 보배드림에는 '적반하장 무개념 주차 응징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외부인 차량인 흰색 벤츠 차량과 작성자의 SUV 차량이 앞뒤로 주차된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입주민들이 주차하도록 만든 주차장에서 입주민도 아닌 차량이 있어 전화를 몇 번이나 했다"며 "받지 않더니 한참 뒤 내려와서 '피해서 주차를 못 하느냐' 는 식으로 말하길래 차로 막아놓고 알아서 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와서 사정하는데 빼줄 생각이 없다"며 "적반하장도 적당히 했어야지 왜 남의 집에 주차를 하고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료주차장은 아깝나 보네요", "차가 벤츠면 뭐하냐...", "오랜만에 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8일에도 주차장에 차를 가로로 세워 2칸을 차지한 '무개념' 차주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글쓴이는 "차를 저렇게 대놓고 주말이라 그런지 전화도 안 받는다"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했더니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건 전화하는 것뿐"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끝내 전화를 받은 차주는 '민원이 들어와 짜증 나서 차를 못 빼주겠다'고 했다"며 "차는 결국 주말 내내 그대로 있었다. 가뜩이나 주차 자리가 없어서 이중 주차하는 곳인데 자기만 생각하는 몰상식한 사람이 있다"며 주차난으로 이웃과 갈등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지난 8월, 아파트 주차장 내 무개념 주차 방지를 위한 '주차장 분쟁 해결 3법'을 발의했다.


문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아파트 내 주차장 입구를 주차 금지 구역으로 정하고 주차장에서 주차 질서 위반 시 관리자의 협조를 요청한다.


또 이에 불응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견인, 과태료 처분 등 행정 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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