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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박종환의 그려낸 연기의 몸짓…'소설가 구보의 하루'


입력 2021.12.02 08:01 수정 2021.12.02 08:0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12월 9일 개봉

배우 박종환이 '소설가 구보의 하루'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응원한다.


12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소설가 구보의 하루'(감독 임현묵)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소설가 구보의 하루'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고집하며 글을 쓰는 무명 소설가 구보(박종환 분)가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품게 되는 하루 일상을 그린 영화다. 박태원의 단편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배경을 현대로 옮겨와 새롭게 탄생시킨 임현묵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임현묵 감독은 "창작 분야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건 힘든 일"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의지와 마음가짐으로 어려움에 부딪쳐 희망을 찾아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박종환은 현대사회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주인공 구보 역을 맡았다. 박종환은 "시나리오를 보고 제 일상을 되돌아보게 됐다. 새로운 걸 느끼지 못하고 지내온 시간들이 있었는데 촬영에 임하며 새로운 일상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영화는 흑백으로 진행된다. 박종환은 "흑백영화라 섬세한 몸짓이 잘 보일 것이라고 생각해 세심함 마음가짐으로 연기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동작에도 의미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이 점을 염두하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기주봉은 "미술, 조명, 카메라, 인물 등 군더더기 없이 영화적인 작품"이라고 영화 본 소감을 밝힌 뒤 "무엇보다 박종환 배우의 연기를 유심히 잘 봐달라"라고 후배를 응원했다.


한편 '소설가 구보의 하루'는 12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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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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