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월 소비자물가가 3%후반에서 4%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김연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물가상승세 둔화는 완만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전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하며 10월과 시장예상인 3.2%를 상회했다. 이는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소비자물가 항목 중 2%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품목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물가상승이 넓은 범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상품은 2%를 상회하는 품목이 2019년 월평균 114.3개에서 149개로 늘었고 서비스업은 67.7개에서 78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소비자물가가 12월을 정점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내년 1분기에는 3%대에서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