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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회동’ 성공적...윤석열·이준석, 오늘부터 합동 선거전 돌입


입력 2021.12.04 00:00 수정 2021.12.04 00:4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尹-李 “직접 소통 강화, 일체 되기로 했다”

李 “단 한 번도 서로 존중하지 않은적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이른바 ‘울산회동’을 통해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4일부터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합동 선거전을 시작한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울산 울주 한 음식점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한 만찬 회동에서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일체가 돼 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윤 후보 측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이 대표 측 임승호 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는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시간여 동안 식사...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회포풀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동차를 타고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동해 저녁 7시 반께 이 대표를 만났다. 두 사람은 2시간여 동안 식사를 하고 맥주를 마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포를 풀었다. 취재진 앞에서 어깨동무를 하거나 포옹을 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선거 전략에 이견이 보인단 지적에 대해 윤 후보는 “저는 선거전략에 있어 이 대표가 저에게 말하면 전폭 수용하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장담했다.


이 대표 역시 윤 후보와의 갈등설에 대해 “지금 와서 밝히지만 이번 선거 시작 전, 후보 입당 전부터 윤 후보와 상호 합의가 있었다”며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서는 “핵심 관계자를 지적한 것은 엄중 경고를 보내기 위함이었다”며 “핵심 관계자가 개별적으로 위해를 가한 건 심각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와 어떤 이견도 없었다. 단 한 번도 서로 존중하지 않고 이견 없었다는 점을 밝힌다”며 “그렇기 때문에 후보와 저의 관계에 대해 여러 말을 했던 사람들은 부끄러워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입과 관련 “후보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개적 발언을 해서 단 한 치 오차도 없다”며 “다만 제가 후보께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알려달라고 했고, 후보도 존중해 의사를 반영해서 인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오는 6일 예정된 국민의힘 선대위 공식 출범도 순항이 예상된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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