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자로 직무 승계…19대 회장으로
SK텔레콤의 새로운 수장인 유영상 대표가 박정호 대표에 이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직을 맡게 됐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대표는 지난달 1일자로 KAIT 회장으로 직무 승계를 했다.
KAIT는 SK텔레콤이 회장사로 있는 법정협회다.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제15조에 의거해 1987년 설립됐으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기업들로 구성됐다. 협회는 ICT 정책 지원·진흥·회원협력·이용자보호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직무 승계는 SK텔레콤이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회사 분할을 완료함과 동시에 이뤄졌다. 박정호 대표는 반도체와 ICT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신설회사인 SK스퀘어로 이동하고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 사업대표였던 유영상 대표가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KAIT 회장직도 박정호 대표에서 유영상 대표로 승계됐다. 유 대표는 내년 2월 말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19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별도 취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KAIT 회장 임기는 3년이다. 박정호 회장은 2017년 17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1차례 연임으로 18대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예정대로라면 2023년 2월까지가 임기였다.
유영상 회장이 전임 박정호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 받을지, 내년부터 새로운 임기 3년을 시작하게 될지 여부는 내년 2월 정기 총회에서 회원사들의 의견 수렴과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