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출장 후 13일 만에 출장길
5G 등 IT 분야에서 협력방안 모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에서 복귀한 지 13일 만에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재판에 출석한 후 이날 밤 UAE행 전세기를 통해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출장에는 일부 사업부 임원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고 있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공판은 이번주만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에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다음 공판 기일인 오는 16일까지는 열흘의 기간이 남아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해외 출장지는 UAE를 비롯한 중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매년 연말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에도 중동으로 날아가 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5G 등 IT 분야에서 UAE 기업과 삼성전자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이번 해외 출장은 '기업인 패스트트랙'을 정부 기관에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최근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은 '임원급 등 기업의 필수 인력'에 해당해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