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우수 생산 경영체 7개 수상
최우수상에 늘푸른영농조합법인 선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4회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시상식을 8일 개최했다.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독려하고 우수 생산농가를 홍보하기 위한 경연대회로, 최우수상 1점·우수상 1점·장려상 1점·특별상 4점 등 총 7개의 조사료 생산 경영체를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최우수상은 전남 영광의 늘푸른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화)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경남 함안의 선왕영농조합법인(대표 조은순), 장려상은 전남 무안의 서부영농조합법인(대표 박용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늘푸른영농조합법인이 출품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사일리지는 조단백질, 유기산 등 사료가치가 높고, 우수한 냄새와 촉감으로 외관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96.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54개 경영체가 생산한 국내산 조사료 시료를 접수해 축산과학원과 서울대학교의 1차 성분분석 평가를 통해 26개의 시료를 선발했으며, 지난 11월 16일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평가위원회의 2차 평가를 거쳐 상위 7점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전국 사료작물 경진대회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품질평가위원회에 조사료 실수요자인 축산농가 및 TMR 공장 등이 참여해 평가의 현실성을 강화했다.
품질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한 당진TMR 표효열 공장장은 “평가에 직접 참여하면서 국내산 조사료 품질의 우수성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됐다”며 “축산현장에서도 국내산 조사료 이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의 국내산 조사료 이용 확대를 독려하고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상을 받은 우수 경영체와 함께 국내산 조사료 홍보 영상을 제작, 시상식 당일 유튜브를 통해 배포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용 활성화를 위해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독려할 것”이라며 “품질경연대회와 같은 행사를 개최해 고품질 조사료 생산에 대한 농가의 관심을 높이고, 품질등급제를 통해 수분관리를 잘한 조사료 생산농가가 더 많은 사일리지 제조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