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조강 생산량 30% 감산
유진투자증권은 10일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철강석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는 중국의 철강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회복되는 양상"이라면서도 "이로 인한 원료 가격 상승은 철강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 보도에 따르면, 7일 중국 칭다오항 거래 철함량 62% 분광 가격은 전일 대비 8.8% 오른 t당 111.34 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중국의 철강석 수입은 1억496만 t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의 부동산 부문 규제 완화와 유동성 공급 확대 기조를 볼 때 내년 철광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초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의 변수로 철강 생산량은 이에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짚었다.
방 연구원은 "중국 철강 내수가격은 수요 회복 기대를 반영하며 이미 반등하고 있으나 실제로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은 춘절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3 월 중순까지 북동부 지역은 조강 생산량 30% 추가 감산이 예정돼 있다"며 "3월 이후에나 조강 생산량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