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동급식 사업' 전면 개선 약속…"먹는 것 차별 안돼"

아동급식 카드 사용처 확대·지원 단가 인상 등 약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경주 황리단길을 찾아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먹는 것 만큼은 차별해선 안 된다"며 '아동급식 사업' 전면 개선을 약속했다. 이 후보가 내놓은 24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학교 등교일이 줄면서 학교 못가면 굶을 걱정을 하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늘고 있다"며 "'제대로 된 한 끼' 먹는 당연한 권리를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동급식 지원 사업을 통해 급식카드를 제공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사용처를 일반음식점·편의점 등으로 제한해 아이들이 편의점 삼각김밥,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도 있다"며 "또 자체마다 급식 단가가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전국 지자체중 68%는 권장단가인 6,000원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또 아동급식카드를 별도 제작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저소득층 낙인을 찍기도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는 작년 8월부터 '모든 음식점에서 당당하게 식사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 바 있다"며 △일반식당·대형마트 푸드 코트·반찬 가게·정육점 등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카드 디자인 일반 체크카드와 통일 및 IC카드 결제 방식 도입 △아동급식 지원 단가 인상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