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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김건희 허위 경력 논란에 "재직증명서 정상 발급 받았다"


입력 2021.12.14 11:38 수정 2021.12.14 11:3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보수 안 받고 기획이사로 협회 일 도와"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2019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은 14일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 제기된 '허위 경력'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지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YTN이 보도한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하였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건희 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YTN은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했으나, 협회는 2004년 6월에 설립됐으며, '기획팀'과 '기획이사'란 자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또 김씨가 같은 임용지원서에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대한민국애니메이션 대상에서 각각 대상과 특별상을 받았다고 기재했으나, 이 역시도 부풀린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된 작품이 없었으며, 김씨가 응모 또는 수상할 조건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김 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해 '겸임교수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인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씨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YTN측에 "허위 경력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상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선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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