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수혜 기업 발굴 지속
KB자산운용은 업계최초로 출시한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가 설정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6월 출시해 지난달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유입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KB자산운용은 업계최초로 글로벌메타버스펀드를 출시한 이후 지난 10월13일 국내 메타버스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iSelect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오는 22일에는 글로벌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메타버스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환노출형이 4.08%, 환헤지형이 3.71%다. 설정이후 수익률은 환노출형이 13.58%, 환헤지형이 4.45%이다. 현재 글로벌메타버스에 투자하는 펀드는 총 8개인데 설정이후 수익률이 두자리수를 기록한 운용사는 KB자산운용이 유일하다.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는 인프라·하드웨어·소프트웨어·플랫폼 네 가지 영역을 주요 관련 분야로 압축해서 투자한다.
11월말 기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가장 편입비중이 높은 기업은 로블록스(5.48%)다. 이 밖에 엔비디아(5.44%), AMD(5.37%), 퀄컴(5.37%) 등 4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없이 리스크를 분산하면서도 탁월한 종목선정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셈이다.
고수익의 비결은 시장상황에 맞춘 적극적인 리밸런싱이다. KB자산운용 ETF운용실 차동호 실장은 "펀드 설정 당시 중국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이슈때 관련기업(알리바바, 텐센트 등) 비중을 축소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에 따라 줌(zoom)과 같은 비대면 종목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국내외 증권사들과의 리서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수혜기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