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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교 폄훼' 정청래에 "엄중 경고"…전통문화발전특위도 구성


입력 2021.12.15 00:15 수정 2021.12.15 06:1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與 "정청래, 불교계 수용할 때까지 사과해라"

전통문화발전특위 구성…위원장은 김영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지난 국정감사에서 '불교 폄훼'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3선·서울 마포구을)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당내에 불교계를 지원하기 위한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국정감사 과정에서 정 의원이 불교계에 대해서 '봉이 김선달'이라고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다시 한번 불교계에 사과드리기로 했다"며 "당 지도부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 의원이 적절한 시기에 사과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고위 결의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불교계가 수용할 때까지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또 불교계가 국가를 대신해 문화유산을 관리해왔던 만큼 합당한 예우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은 김영배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고, 정성호·서영교·한병도·이수진(비례)·박정·유정주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0월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불교계는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으나, 정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리 사과'를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 의원은 결국 문제의 발언이 나온 지 약 50일 만인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표현상 과했던 부분에 대해 불교계와 스님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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