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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기업 순익률 역대 최고...안정성도 개선”


입력 2021.12.16 13:08 수정 2021.12.16 13:0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3Q 기업경영분석 결과 발표

기업 매출액 증가율 15.4%

3분기 기업 수익 및 안정성 추이 표 ⓒ 한국은행

반도체·석유·철강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 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은 3분기 15.4%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 2분기(18.7%)보다 줄었으나 성장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24.3%에서 16.7%로 축소됏으나, 비제조업 상승폭은 확대(12.4%→13.9%)됐다. 제조업에서는 금속제품, 석유·화학 등이 호조를 보였다. 비제조업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등으로 운수업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기업 수익성이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업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79%에서 8.40%로 오르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역대 최저를 기록한지 3분기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원가 경쟁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7.5%로 지난해 3분기(6.4%) 대비 개선됐다. 비제조업이 5.6%에서 5.1%로 하락했으나, 제조업이 7.1%에서 9.6%로 상승하며 결과적으로 상승했다. 전기·전자·기계등은 반도체 수출액 증가로 13.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전기·가스업은 전기 요금 동결과 전력생산 원료비 증가 등으로 2.0% 감소했다.


기업 부채비율은 84.5%로 전분기 대비(85.4%) 축소되며 안정성 지표가 나아졌다. 같은기간 차입금의존도는 24.3%에서 24.2%로 하락했다.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영업활동 호조와 운송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매입채무가 감소해 부채비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한편 이번 기업경영분석은 지난달 8일부터 30일까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 12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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