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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태국 피한' 신태용호, 박항서호와 결승 가능성↑


입력 2021.12.20 16:03 수정 2021.12.20 16: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조별리그 최종전서 말레이시아 상대 예상 밖 대승 '조 1위'

A조 1위 태국 아닌 B조 2위 싱가포르와 4강..결승행 유력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자료사진). ⓒ 뉴시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FIFA랭킹 166위)이 조 1위로 스즈키컵 4강에 안착했다.


인도네시아는 19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 말레이시아(154위)와의 대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4골을 몰아치며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까다로운 상대 말레이시아를 완파한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승점과 득실차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4골 앞서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2018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던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지휘 아래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B조 1위로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A조 2위 싱가포르(160위)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A조 1위를 차지한 ‘난적’ 태국(118위)을 피한 것은 정말 큰 소득이다. 오랜 기간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자로 군림했던 태국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베트남과 경쟁한 팀이다. 박항서 감독 부임 후 밀리긴 했지만 스즈키컵에서는 정상급으로 꼽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같은 날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캄보디아를 4-0 대파하고 4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껄끄러운 상대 태국과 4강에서 만났지만, 최근 맞대결을 통해 드러난 객관적인 전력상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이 태국을 누르고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신태용 감독 예상과 바람대로 베트남과 결승에서 격돌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베트남전에서 목표했던 무승부(0-0)를 따낸 신태용 감독은 당시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affsuzukicup.com)에서 “베트남은 현재 스즈키컵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인정하면서 “결승에서 베트남과 붙지 않겠나 생각한다. 예선이 끝나면 베스트 멤버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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