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디에이고전 2경기 연속 출루 ‘타율 0.07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31 15:20  수정 2026.03.31 15:20

이정후. ⓒ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의 높은 벽을 실감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침묵 속에서도 끈질긴 출루 본능을 과시하며 팀의 시즌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타율은 0.077(13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지만,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워커 뷸러의 시속 144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4회초 1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정후 특유의 선구안이 빛났다. 뷸러의 바깥쪽 너클 커브를 끝까지 참아내며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와 케이시 슈미트의 연속 안타가 터지자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팀에 소중한 득점을 안겼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데이비드 모건의 132.6km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밀어 쳤으나,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뜬공 아웃됐다. 정타를 만들어냈음에도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아쉬운 순간이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론 마리나치오의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귀중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 랜던 루프의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발판 삼아 3-2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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