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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尹 "대화해보면 큰 차이 없어"


입력 2021.12.20 08:58 수정 2021.12.20 09:4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신지예, 페미니스트 자처하는 90년생 정치인

신지예 "여성 폭력 해결 약속해 함께하기로"

윤석열 "진보 진영서 활동했으나 국민의힘과 큰 차이 없다"

20일 여의도 새시대 준비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에게 환영의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가 20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끌고 있다.


윤 후보와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준비위 위원장실에서 신 대표의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신 대표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선거, 2018년 서울시장 선거, 지난해 제21대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했다. 지난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1990년생으로 올해 31살인 신 대표는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인물로, 그동안 주로 여성 정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지난 7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주장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여가부 폐지 공약으로 젠더갈등을 조장하는 혐오정치를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신 대표는 이날 "여러 고민들 있었다"며 "후보님을 뵙고 후보님께서 여성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약속해주셔서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도 우리 새시대준비위원회, 우리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지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 직속 선대위에 기존의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이와서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많이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에 있으면서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정당 내부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신씨도 과거 상당히 좀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을 해오셨는데, 대화를 해보면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과 큰 차이가 없다"며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일 뿐이다. 국민의힘 안에서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의 차이 있는 분들 계신다. 선입견을 걷어내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런 어떤 요구와 기대를 폭넓게 저희가 다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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