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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서민 부담 최소화 총력"


입력 2021.12.20 19:27 수정 2021.12.20 19:28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20일 오전 서울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의 모습.ⓒ뉴시스

정부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이 연료 가격 급등을 고려한 요금 인상안을 내놨지만,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정부가 조정단가 적용 유보 권한을 발동했다.


원가 압박이 있지만, 각 기관 자체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최대한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발표대로 한국전력은 이날 오전 내년 1∼3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와 동일한 kWH당 0원으로 확정해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민물가 측면에서는 전기나 도시가스 요금의 부담이 매우 크다"며 "1분기, 동절기에는 전기나 가스요금 동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차관은 "공공요금을 무작정 억제하지 않고 (조정) 시기를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정 시기에 인상이 몰리면 부담과 불안이 커지고 기대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쳐 가능한 한 평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1분기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동결하되, 2분기 이후에는 물가 추이를 살펴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전기요금은 지난해 말 연료비 연동제 도입 후 올해 1·4분기 3원 인하 후 3·4분기 3원 올려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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