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아들 논란' 김진국 친형 글 공유…"조카 조현병 앓아"

"잡음 한 번 안내고 文 보좌했는데 子 사고 쳐"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뉴시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과 관련, 김 수석의 친형이 작성한 글을 SNS에 공유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수석 친형의 글을 여기에 옮겨왔다"고 했다.

전 의원이 게재한 글에서 김 수석의 친형은 "제 조카가 고교 때부터 조현병이라는 정신분열증이 발병하여 15년간 삼성병원에 입·퇴원 하면서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못하고 지냈다"고 했다.

그는 "제 동생이 임명 후 잡음 한 번 안 내고 문 대통령을 보좌했는데, 조현병이라는 정신 질환 있는 아들이 사고를 쳤다"며 "그래도 본인의 과실이라고 사과하는 동생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단독 보도한 MBC도 조금만 알아보면 '웃픈(웃기고 슬픈)'일이라는 것을 알 텐데"라며 "밤늦게 하도 답답하여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니 너그럽게 이해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 수석은 아들이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 '제가 아버지꼐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 등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김 수석은 논란이 커지자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