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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이탈 유력’ 여자 쇼트트랙, 베이징올림픽 플랜은?


입력 2021.12.22 09:17 수정 2021.12.22 09: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 심석희, 베이징 올림픽 출전 사실상 무산

최민정 중심으로 재편 전망, 1500m 세계랭킹 1위 이유빈 활약 등 기대

징계로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심석희. ⓒ 뉴시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징계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전망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징계 회의를 마친 뒤 코치와 동료를 향한 욕설 및 비하 행위를 인정한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심석희는 내년 2월 20일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심석희는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불린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심석희가 1위, 최민정이 2위를 차지했다.


징계를 받은 심석희 측이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거나,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지만 심석희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최민정. ⓒ AP=뉴시스

쌍두마차의 한 축을 잃게 된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은 최민정을 중심으로 팀이 재편될 전망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심석희에 밀렸지만 그전까지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는 최민정이었다.


3위 김지유(경기일반)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대표팀은 최민정을 필두로 개인전 4위 이유빈(연세대)과 5위 김아랑(고양시청)이 개인전에 나서고, 6위 서휘민(고려대)과 7위 박지윤(한국체대)이 단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가 빠져나간다해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 개인전 출전이 유력한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은 평창 대회 때 쇼트트랙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멤버들이다.


특히 이유빈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그는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만 17세의 나이에 처음 출전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계주 준결승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그 때의 쓰라린 경험을 딛고 일어서며 성장했다.


경험 많은 최민정과 김아랑이 앞에서 후배 선수들을 잘 끌어준다면 충분희 심석희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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