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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文정부 비리만 터지면 왜 관련자 죽나…즉시 특검해야"


입력 2021.12.23 01:34 수정 2021.12.23 00:34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대장동 몸통 지키려 얼마나 많은 사람 죽어야 하나"

"이재명, 의심 벗어나려면 즉시 특검 실시 지시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상임선대위원장 사퇴를 밝힌 이준석 당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실무자들이 줄줄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도대체 대장동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 것인지, 민주당 정부에서 왜 비리만 터지면 관련자들이 죽어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서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사태부터 옵티머스 사모펀드사태, LH 부동산투기 등 연이은 문재인 정권의 비리게이트에서 핵심 관계자나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장동게이트도 역시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후보 최측근인 유동규는 자살시도를 했었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구속을 앞두고 자살한데 이어 어제는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며 "이들은 모두 화천대유가 대장동사업으로 수천억원을 챙기게 한 초과이익환수조항 삭제에 관여한 자들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게이트의 몸통임을 증명할 핵심 관계자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 107명이 이재명특검법을 함께 제출했지만 민주당의 방해로 아직까지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속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관련자들의 연이은 죽음에도 이재명 후보는 사과 한 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아무런 언급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도대체 대장동의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하는 것인지, 민주당정부에서는 왜 무슨 비리만 터지면 관련자들이 죽어나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할 것"이라며 "안타까운 죽음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비리의 실체는 묻히고 몸통은 잘살고 부패가 판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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