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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 두 걸음’ 손흥민과 토트넘, 우승 한 풀까


입력 2021.12.24 00:02 수정 2021.12.24 00: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난적 웨스트햄 꺾고 카라바오컵 준결승서 첼시와 격돌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 딛고 13년 만에 우승 차지할 지 관심

웨스트햄과 리그컵 4강에 교체 출전한 손흥민. ⓒ AP=뉴시스

우승에 목마른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카라바오컵(리그컵) 정상에 다가섰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1-22시즌 리그컵' 8강전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2시즌 연속 준결승에 오르며 8강전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첼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준결승 1차전은 현지시간으로 2022년 1월 3일 시작하는 주의 주중에, 2차전은 내달 10일 시작하는 주의 주중에 진행된다.


토트넘은 다른 무엇보다 우승트로피가 절실하다. 2007-08시즌 리그컵 정상에 오른 뒤 어느 대회에서도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적이 없다.


이로 인해 팀의 핵심 선수인 해리 케인이 올 시즌 전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강하게 희망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팀에 남기도 했다. 개인 커리어에서 아직 우승트로피가 없는 손흥민도 아쉽긴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결승무대까지 밟으며 우승 한을 푸는 듯 했지만 아쉽게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당시 경기서 패한 손흥민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진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리그컵 4강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 ⓒ AP=뉴시스

이전 대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토트넘은 다시 한 번 리그컵 정상에 도전한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현재 4강에 올라있는 리버풀, 첼시 아스날 등은 현 EPL ‘빅4’다. 리그서 모두 토트넘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 준결승 상대 첼시는 지난 9월 20일 홈에서 열린 리그 맞대결에서 0-3 굴욕적인 패배를 안긴 팀이다.


물론 그 때 토트넘과 현재 토트넘은 다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최근 리그에서는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기록 중이다.


특히 첼시는 콘테 감독이 2016~2018년 두 시즌 동안 이끌었던 팀이라 더욱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2015년 리그컵 결승에서 첼시에 패한 적이 있었던 토트넘은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첼시를 꺾는다면 아스날 대 리버풀 승자와 결승서 격돌한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은 지난 9월에 열린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적이 있다. 리버풀은 최근 홈에서 2-2로 비겼지만 토트넘이 최근 몇 년간 고전하고 있는 상대다.


정상까지 가는 험난한 길을 뚫고 토트넘이 13년 만의 우승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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