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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내년 1분기까지 유럽·아시아 전력난 지속"


입력 2021.12.27 08:10 수정 2021.12.27 08:1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겨울철 전력난 진행형"

미국 천연가스 가격 추이.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7일 내년 1분기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에너지 대란이 지속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럽과 아시아 중심의 액화천연가스(LNG)·유럽 천연가스(TTF) 등 가스 가격 강세는 여전히 미국산 LNG 수요 확대와 천연가스 가격(HH) 상방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월까지는 라니냐 기후하 북극 소용돌이(Polar Votex) 발생 가능성도 있다"며 "예년보다 가파른 미국 천연가스 재고 감소세를 연출하는 변수로 상존함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헨리 허브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10월 한때 백만BTU(열량단위)당 6 달러까지 돌파했으나 최근 난방 시즌 재고 감소폭 실망감에 4달러까지 내렸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도 에너지 가격의 상승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전역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에너지 섹터가 최근 한 달 동안의 약세에서 벗어나 주간 3.95% 상승하며 원자재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위중증률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세가 재차 성수기 수요 기대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TF 가격은 지난주 메가와트시(MWh)당 180 유로선까지 급등하다 반락했고, 아시아향 LNG선들이 유럽으로 주회(舟回)한 가운데 내달 NATO-러시아위원회 개최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 이슈도 완화됐다"면서도 "긍정적인 합의 도출이 어려운 점에서 겨울철 전력난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분석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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