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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랜차이즈 코로나19 여파…종사자·매출액↓


입력 2021.12.27 15:26 수정 2021.12.27 15:26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2020년 기준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수·종사자수·매출액 ⓒ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프랜차이즈(가맹점)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와 매출액이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 가맹점 수는 23만6000개로 전년대비 9.5%(2만1000개) 증가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전체 19.7%(4만6000개)를 차지했다. 이어 한식 15.3%(3만6000개), 치킨 11.7%(2만8000개) 순이었다. 3대 업종이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가맹점 수는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80만3000명으로 5.2%(4만4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한식이 9.4%(1만1900명), 피자·햄버거 7.6%(4600명), 커피·비알콜음료 4.4%(3600명) 각각 감소했다.


종사자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맹점 매출액도 74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3%(2600억원) 줄었다.


의약품은 11.7%(4530억원), 김밥·간이음식 8.4%(2370억원), 피자·햄버거 7.9%(2980억원) 각각 증가했지만 생맥주·기타주점 15.4%(2770억원), 한식 5.4%(5070억원), 외국식 3.7%(1050억원) 각각 감소했다.


가맹점 한 곳당 종사자 수는 3.4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줄었다. 문구점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종사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식(-0.9명), 외국식(-0.8명), 커피·비알콜음료(-0.8명), 편의점(-0.6명) 업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맹점 수가 늘었지만, 종사자 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직원 없이 무인화하는 매장이 늘고 있고, 배달 업무도 매장 직원이 아닌 외주 업체를 통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맹점 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의약품으로 10억5170만원이다. 편의점은 4억9360만원, 자동차 수리 4억9060만원 순이었다. 반면 가정용 세탁은 914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생맥주·기타주점(1억5240만원), 커피·비알콜음료(1억7870만원)도 매출액 하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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