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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공수처 野 통신조회…대통령 되면 반드시 책임 묻겠다"


입력 2021.12.29 09:42 수정 2021.12.29 10:0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文대통령·민주당·이재명, 왜 침묵하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하나된 국민 모두에게 듣겠습니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고위공직자수사처(공직자)가 야당 정치인·언론인 등을 통신조회한 것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행위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공수처를 보면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야당 정치인, 언론인에 이어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까지 매일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어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 기관을 만들어놨더니 하라는 일은 안 하고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정보기관의 국내 파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게슈타포나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그토록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왜 아무런 말이 없냐"며 "과거에는 정보기관의 통신자료 조회를 맹렬하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왜 공수처에 대해서는 침묵하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다. 과거 자신이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는 '국정원의 조작 사찰은 낯설지 않다'고 반발하더니 왜 이번에는 아무 말이 없나"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공수처의 사찰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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