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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남궁민, 이변 없는 대상…'옷소매' 8관왕


입력 2021.12.30 23:47 수정 2021.12.30 23:47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이준호·이세영 최우수상

'옷소매 붉은 끝동' 올해의 드라마상도 차지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남궁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남궁민은 지난해 SBS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


ⓒMBC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2021 MBC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사회는 김성주가 맡았다.


이날 대상은 남궁민이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남궁민은 "오래전에 이곳 MBC 연기대상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참가하는 것만으로 기쁘고 행복했지만 다른 연기자 분들 축하해드리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는 뭔가 조금은 먹먹한 기분이 들더라"라고 말하며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검은 태양'을 함께한 제작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검은 태양'은 기술적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한 드라마였다. 그래서 중반이 지나고 나서는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만 더 있으면 어떨까'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우리 드라마에 참여해주신 우리 스태프 분들, 연기자 분들 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은 태양' 가족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의 영원한 파트너인 대표님, 그리고 아름아. 내 곁에서 항상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공개 연인인 진아름을 향한 애정도 고백했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게 돌아갔다. 정지인 PD는 "너무 감사드린다. 회사 다니면서 상을 처음 받아봤다. 7개월간 촬영하며 많은 일이 있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역 이준호, 이세영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도 수상했다. '두 번째 남편'의 차서원과 엄현경은 최우수연기상 일일연속극 부문을 수상했다.


먼저 이준호는 "꿈만 같다"며 "시상식을 앞두고 저도 사람인지라 자꾸 원하는 마음이 커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 그러면서도 혼자 있을 때마다 '내가 과연 어떤 상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연기를 했는가?'에 대한 자아 성찰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수 이외로 처음 상을 받은 것은 '김과장'으로 우수상을 받았을 때다. 그때 너무 떠는 바람에 좋은 분위기를 즐기지 못했었다. 오늘 최우수상을 받는 순간도 당연히 받아야 할 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열심히 해왔다고 나를 다독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이세영은 "작품을 준비하고 제작하는 기간에 다른 배우 분들, 제작진 분들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내가 맡은 역할을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시청자분들이 우리를 선택하시도록 잘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책임감이 있었다. 두 달 넘게 시간을 내주시며, 희로애락을 함께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난 29일까지 투표를 진행한 베스트 커플상도 함께 수상했다.


공로상은 이덕화에게 돌아갔다. 그는 "고맙다. 괜히 목소리가 떨린다. '받을 만한 상도 없는데 제가 왜 여길 왔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공로상 정말 받고 싶었다"고 운을 떼며 "예전에 선배님들이 이 상을 받으실 땐 '올해 연기를 많이 안 하셔서 그런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제가 보니 최소 50년 이상 해야 주는가 싶다. 제가 올해로 51년째다. 대상 받는 것만큼 찌릿하다"며 감격을 표했다.


한편 이날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작가상과 장혜진의 조연상 등 총 8개의 상을 휩쓸었다.


다음은 '2021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 대상 = '검은태양' 남궁민

▲ 올해의 드라마 = '옷소매 붉은 끝동'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 최우수 연기상 일일연속극 (여자) = '두 번째 남편' 엄현경

▲ 최우수 연기상 일일연속극 (남자) = '두 번째 남편' 차서원

▲ 베스트 커플상 =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 '검은태양' 장영남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 '미치지 않고서야' 이상엽

▲ 우수 연기상 단막극 (여자) = '목표가 생겼다' 김환희

▲ 우수 연기상 단막극 (남자) = '뫼비우스 : 검은 태양' 정문성

▲ 공로상 = '옷소매 붉은 끝동' 이덕화

▲ 작가상 = '옷소매 붉은 끝동' 정해리

▲ 조연상 (여자) = '옷소매 붉은 끝동' 장혜진

▲ 조연상 (남자) = '검은태양' 김도현

▲ 신인상 (여자) = '검은태양' 김지은

▲ 신인상 (남자) = '옷소매 붉은 끝동' 강훈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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