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올해 추진할 전략 목표로 초혁신 디지털 뱅크 도약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행장은 3일 신년사에서 "은행 내부 조직문화와 직원들의 사고방식을 바꿔 디지털 전환 속도를 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직전체가 데이터에 기반 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시켜야 하고,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비자 선호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고, 올원뱅크 내 금융계열사 핵심 서비스 연계해 업권 간 장벽을 초월한 종합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권 행장은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거시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치열한 시장 경쟁을 극복해 농업·농촌을 위한 수익센터라는 우리의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리인상 등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사업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대비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시설자금 중심의 기업여신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지속성장 기반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권 행장은 공공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올해 52개의 금고가 재계약 대상인 상황에서 지자체금고에 대한 경쟁은행의 위협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고 전산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급변하는 공공금융사업 패러다임에 적시 대응하고, 영업점·영업본부·중앙본부 간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고별 세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