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새해 국내 증시를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가운데 IT 및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한국 증시가 여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며 “물론 12월 반등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해왔던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1월에도 국내 증시를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공존해 이 둘 사이의 무게 중심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른 외국인 수급 여건 개선, 미국 소비 경기 호조에 한국 수출 및 4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1월에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1월 초~중순(10일 예상)의 미국 부양책 표결, 1월 말 대형 기업공개(IPO), 지정학적 긴장 등이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러면서 “실적 성장과 멀티플 확대가 동반되는 IT 및 성장 스타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IT 및 성장주를 최선호주로, 리오프닝 관련주를 차선호주로 각각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또 “최근 IT하드웨어, 반도체 업종 등 주요 IT 업종이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동시에 멀티플 확장이 동시에 이뤄지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관련 업종은 주요국 비교그룹 대비 이익 모멘텀 또한 양호하게 관찰되며 우호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950~3150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