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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한·미 증시 차별화...中 리스크 완화 관건”


입력 2022.01.05 08:16 수정 2022.01.05 08:1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중국 경기부양 모멘텀 강화 주목

한국과 대만 증시간 차별화 현상ⓒ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5일 한국 증시가 미국·대만 증시와 차별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중국 경기 경착륙 리스크의 완화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증시 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는 한국과 대만 증시 간 차별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만 증시는 작년 말부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6월 말 이후 국내 코스피 지수는 약 9.3%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만 증시는 4.3% 상승한 동시에 대만 증시를 대변하는 TSMC 주가도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서면서 대만 증시를 견인 중이다.


박 연구원은 동아시아권내에서 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받는 한국과 대만 증시가 이처럼 차별화되고 있는 원인으로 ▲수출 경기의 온도 차 ▲무역수지, 즉 비용부담 차별화 및 공급망 차질 영향 ▲코로나19 추이 ▲중국 영향 등을 들었다.


또 이런 증시 차별화 해소를 위해선 중국 경기 부양 모멘텀 강화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가 다행히 오미크론발 코로나19 재유행 리스크에서 벗어나고 있고 국내 경기 펀더멘탈도 개선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중국 경기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국내 증시와 미국 혹은 대만 증시 간 차별화 현상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이 지난해 말부터 완화적 기조로 전환되면서 작년 12월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생산자 물가 압력도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2월 동계 북경 올림픽을 전후로 중국 경기부양 모멘텀 강화 여부가 국내 경기와 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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