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 상정 반대…尹과 회의중

이철규 부총장 임명안도 반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의 최고위 상정을 거부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9시로 예정된 비공개 최고위에서 임명안 상정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함께 당사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진행 중이다.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지하철 출근 인사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 노동 체험 등 세 가지 연습문제를 제안했지만,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에게 이를 거절당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면서 윤 후보와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전날 기존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고, 실무형 선대위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권영세 의원을 본부장으로,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했다. 권 총장과 이 부총장의 임명안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협의 사항이다.

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달 3일 '울산 담판'에서 "당무우선권은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