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많은 때 국민에 봉사
전역 후 창의 실천 기반 만들어줘야
필요 예산 당에서 적극 뒷받침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병사 월 봉급 200만원 공약에 깊이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며 "필요한 예산은 당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 할 것"이라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달에 200만원을 받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겠느냐, 한달에 200만원을 받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본다면 안타깝게도 대부분 후자를 선택할 것"이라며 "급격하게 인상해도 충분하지 않은 보상이기 때문"이라 언급했다.
그는 "가장 창의적이고 자유롭고,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 시기에 젊은 세대가 그것을 접고 다른 국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면 우리 사회는 그들이 전역했을 때 복무기간 동안 누리지 못했던 창의와 자유를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은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복무환경을 개선해도 사회에 나와서 다시 학비를 벌기 위해, 꿈을 실현할 자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노력해야 하는 전역한 용사가 있다면 그 기간이라도 단축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의 생각에 저는 깊이 공감한다"며 "필요한 예산은 적극적으로 당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해서 뒷받침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병사의 봉급 체계를 조정해 모두 최저임금 이상으로 인상하되, 일정 부분 미세하게 조정할 예정"이라며 "병사 급여 예산은 현재 연간 2조1000억원이나 모든 병사를 최저임금으로 인상할 경우 추가로 약 5조1000억원이 증가한다. 예산지출조정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후보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놓고 오랜 고뇌와 앞으로 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면서 전문가 검토를 거쳐 공약을 만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