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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이준석 감독 아래 대놓고 막장 연기"


입력 2022.01.10 10:45 수정 2022.01.10 10:4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쇼잉·부실"

"멸공 놀이 따라하는 것 자질 의심케 해"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지난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묻지마 봉합' 이후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감독 아래 대놓고 막장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딱 일곱 글자인 '여성가족부 폐지', 이 SNS 한 줄로 뭘 하겠다는 건지 의아하다"며 "한 마디로 쇼잉, 부실 공약이다. 아무리 준비가 안 됐기로서니 지지율 얻겠다고 국민 분열과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신세계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 등을 구매하며 '멸공 챌린지'에 가세한 데 대해서도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를 말려도 시원찮을 판인데 따라하는 것도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김종인 체제에서 잠시 중도의 길 걷나 했더니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대놓고 일베 놀이를 즐기면서 극우 보수의 품으로 돌아간 듯하다"며 "자중지란 끝에 겨우 돌아온 윤석열표 선대위 대전략이 고작 국민 편 가르기, 구시대적 색깔론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윤 후보나 청년 세대를 장기판 졸 보듯 하는 이 대표, 두 분의 모습에 국민들은 피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아바타가 아니라 본인이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국정철학을 밝히고 스스로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자주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대표가 논의할 건 아니고 후보들이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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