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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셀프 디스…“논란 다시 일으키지 않겠다” 의사 표현


입력 2022.01.11 16:51 수정 2022.01.11 17:02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으로 촉발된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관련 이미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 부회장은 11일 인스타그램에 'NO,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이미지를 올리며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고 적었다.


해당 이미지는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 당시의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것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발언으로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불매운동 논란이 불거지면서 전날 더 이상 ‘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 게시글 하단에 적어둔 ‘멸공’ 해시태그도 모두 삭제됐다.


정 부회장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며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고 적었다.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멸공’ 논란에 대해 정치를 하려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는 "'노 용진'이라는 표현은 멸공 발언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는 것을 정 부회장도 느꼈다는 의미"라며 "그래서 업무에 참고하라고 실무진이 보내준 이미지를 포스팅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멸공' 등 이런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차원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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