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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파월 발언은 '덜 매파적'…속도조절 여지 남겨"


입력 2022.01.12 08:27 수정 2022.01.12 08:28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연합뉴스

키움증권은 12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상원 인준 청문회 발언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 보다 '덜 매파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양적완화축소→금리인상→양적긴축'으로 이어지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연내에 실행되는 것은 맞지만, 파월 의장이 속도 조절의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의 연준 입장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연내 혹은 이르면 상반기 내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시에는 덜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도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파월 의장의 청문회 발언은 증시 반등의 동력을 제공하긴 했으나 연준의 정책 정상화 자체는 불가피하다"면서 "그만큼 유동성 축소 시기 돌입은 연중 내내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각) 청문회에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한 뒤 종전보다 일찍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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