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국내 증권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4분기 실적시즌' 결과에 따라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간 시차가 짧은 긴축 사이클 돌입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시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현실"이라면서도 "4분기 실적시즌이 양호하게 진행될 시에는 실적 성장을 증명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은 연내 연준의 긴축 강화를 경계하면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연준이 시장에 매파 시그널을 보낸 가운데, 다른 연준 인사들도 최대 연 4회 금리인상을 주장했다는 점이 미국 증시 하락에 일조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부분 연준 위원들이 빠른 금리 인상을 하는 목적은 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것에 있지만, 인플레이션 변화에 따라 인상 속도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1분기 중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점증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