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세번째
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가능성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통상 군 당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지하는 만큼, 이번 '미상 발사체' 역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에도 각각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올해 첫 도발(5일)은 미국이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개최 의지를 재확인한 다음날 이뤄졌다. 두 번째 도발은 북한의 지난 5일 군사행동을 규탄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소집된 직후 감행됐다.
이번 시험발사 역시 북한 당국이 미국 비판 메시지를 내놓은 지 반나절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평가된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전 발표한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미국은 또다시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걸고들며 도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