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전 5-1 대승의 수훈갑은 부산의 미드필더 김진규(25)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서 5-1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MVP는 김진규에게 돌아갔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진규는 전반 15분 조규성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28분에는 직접 득점에 가세,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김진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말을 많이 해주고 도와줘서 잘 맞출 수 있었다"며 "공을 받을 때 조규성이 침투하는 것이 보여 원터치로 줬는데 잘 마무리가 됐다"고 말했다.
후반 28분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이동경이 넣을 수 있었는데 나를 위해 일부러 놓친 것 같다"고 웃은 뒤 함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조규성, 엄지성을 향해 "규성이는 A매치 데뷔전을 먼저 해 경기장에서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처음 발탁된 지성이도 팀 막내인데 교체로 들어와 골까지 넣었다"고 축하했다.
한편, 벤투호는 지난 9일 유럽파를 제외하고 국내파들만 소집,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슬란드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벤투호는 오는 21일 몰도바와 한 차례 더 친선전을 벌인 뒤 레바논으로 향한다. 27일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레바논과의 7차전, 그리고 다음달 1일에는 시리아와 8차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