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집중하겠단 차원
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대통령선거 이후에 진행하기로 18일 결정했다. 대선이 50일 남은 만큼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으로는 다음 달 1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지방선거 운동으로 선거운동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선거 준비를 대선 후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대선에서 이겨야 지방선거도 승산이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지방선거 준비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번 결정으로 공직 후보자 검증위도 대선 이후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