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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공모주 끝판왕...IPO 최고 기록 줄경신


입력 2022.01.19 17:12 수정 2022.01.19 17:1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청약 건수

IPO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지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고객들이 청약신청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19일 오후 일반청약을 마감하며 한국 공모주의 새 역사를 썼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모시장에서 역대급 등판을 마무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해 기업가치 ‘100조원’에 도전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록한 공모 청약 증거금(80조9017억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청약에 참여한 건수는 442만4000여건에 달해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까지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의 2배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중복 청약자를 포함해 가장 건수가 많았던 SKIET(약 474만건)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균등 방식으로 투자자 1명에게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1주 안팎에 그치게 됐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투자자들은 추첨을 통해 1주나 2주를 받아들게 됐지만 미래에셋을 통해 청약한 투자자 10명 중 7명은 1주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흥행은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는 개인투자자의 신규 계좌 개설 급증으로 예고됐었다. KB증권은 지난 1~10일 신규계좌 개설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5.48%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13일까지 신규 계좌 개설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2.75%, 신한금융투자는 같은 기간 91.04% 급증했다. 계좌개설 수요가 몰리면서 금융결제원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에 과부하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도 사상 최대 진기록을 써내려갔다. 기관 주문액이 1경5203억원, 경쟁률 2023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주문액이 1경원을 넘은 것은 국내 IPO 사상 처음이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유가증권시장 IPO 역사상 최고치다.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금액 역시 12조7500억원으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증권사들이 판단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은 100조원 이상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인 70조2000억원 대비 42.4% 높다. NH투자증권은 101조원을, SK증권은 100조원을 제시했고 KTB투자증권은 112조원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최대 122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만 해도 코스피 시총 톱3로 입성하고 상장 후 약 30% 이상 상승하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단숨에 2위에 오르게 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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