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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풍향계' 충북 찾아 "정권교체 역사의 주인공 돼달라"


입력 2022.01.22 16:18 수정 2022.01.22 16:18        데일리안 청주(충북)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충북 1위 득표 후보가 대통령 당선

87년 직선제 이래 7차례 연속 일치

"충효와 기개 갖춘 충북도민들께서

나라 중심서 정권심판 앞장서달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2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정우택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역대 대선 승패의 '풍향계'인 충북을 찾아 정권교체라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돼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후보는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오는 3월 9일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쓰는 위대한 순간에 우리 충북도민이 그 주인공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나라의 중심인 충북, 중원인 충북의 우리 도민들이 이 무도한 정권심판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필승결의대회에서 윤 후보는 충북을 연신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중원" "한반도의 정신과 기틀을 세운 곳"이라고 치켜세우며, 충북도민을 "감추고 속이는 것을 누구보다 싫어하는 분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충효와 기개를 갖춘 충북도민들이 보기에 지난 5년은 어땠느냐"며 "민주당정권은 국민을 내편, 네편으로 갈라서 내편에는 법을 어겨도 봐주고, 네편에게는 조금도 법에 걸린 것도 없는데 선전선동과 조작을 하지 않았느냐"고 규탄했다.


이처럼 윤 후보가 충북인의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역대 대선에서 충북이 가진 무게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일곱 차례의 대선에서 단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충북에서 1위 득표를 한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역대 대선 당선자를 7차례 연속 일치시킨 권역은 충북 뿐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윤 후보의 표현대로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중원"에 위치하기 때문에, 충북 표심이 이러한 결과로 연결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는 윤석열 후보로서는 자신의 '뿌리'인 대전·충남 뿐만 아니라 충북에서의 우위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충북 중심 '사통팔달' 철도망 공약 제시
尹 "내가 아주 서명까지 했다" 강조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참된 일꾼돼
여러분의 꿈과 희망, 현실화하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2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실제로 윤석열 후보는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충북의 충효 정신과 애국 정신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참된 일꾼이 돼서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충북도민의 심판으로 대한민국이 진정 가야할 길을 온 천하에 보여달라"며 "나도 혼신을 다 바쳐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충북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는 충북 권역 발전 공약도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특히 충북에 사통팔달로 철도망을 깔아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중원'으로 만들겠다는 제안이 제시됐다. 윤 후보는 "이것은 내가 아주 서명까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의 교통 중심, 반나절 생활권' 공약으로는 △충청권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 공항 육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등이 제시됐다.


이외 충북 발전 공약으로 △오송 글로벌바이오벨트 조성, 외국인 투자 유치 △오창 방사광가속기사업 클러스터 조성 △충북의 2차전지·시스템반도체·K뉴딜 사업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는 "충북도민의 애국심과 충의, 기개를 믿는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나와 함께 해준다면 대선 승리,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명령을 압도적 승리로 반드시 받들겠다"고 재차 호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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