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정부와 ‘금융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집트의 철도 인프라 혁신을 위해 2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모스타파 아부 엘마카렘 철도청 청장과 이집트 카이로에서 ‘룩소르-하이댐 철도 현대화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 철도 현대화사업은 나일강을 따라 국토를 종단하는 기존의 노후된 기간교통망(알렉산드리아-카이로-하이댐 철도, 5100km)을 현대화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룩소르-하이댐 구간은 이 사업의 마지막 단계 프로젝트다.
2억5000만달러는 철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현대적인 신호체계를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수은의 이번 지원을 계기로 ICT장비 등 철도시스템과 관련된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 행장은 “한국의 앞선 IT기술을 활용하여 최신 철도신호체계를 확충함에 따라 만성적인 대형사고를 방지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철도운용을 할 수 있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이집트 정부와 디지털 및 그린 기반의 교통, 에너지 등 여러 분야의 유망사업 협력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이집트 국제협력부와 이집트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협력 증진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0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는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20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