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네일크림·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 인기
H&B스토어 인지도와 순한 성분 입소문 타고 급성장
피부과 전문의가 만든 순한 화장품으로 유명한 닥터지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군 장병 마음도 사로잡으며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입소문을 타면서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닥터지는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피부 관리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 장병들이 피부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16년 군대 매점(PX) 입찰에 성공, 지금까지 다양한 라인의 화장품을 납품하고 있다.
대한민국 군 장병을 위한 복지 일환으로 좋은 제품을 부담 없이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처음 납품한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의 성공 사례에 힘입어 현재 베스트셀러 제품인 ‘블랙 스네일크림’ 등을 포함해 총 12가지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일명 ‘달팽이 크림’으로 불리는 블랙 스네일크림으로 1월 현재 기준 총 2500만개 이상 팔리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초 입점 제품이자 닥터지의 대표 수분·진정 레드 블레미쉬 라인 중 하나인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도 900만개나 팔렸다.
가족이나 연인, 지인에게 선물을 해주거나 대리 구매해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에는 사촌동생 등 주변 군인 가족에게 부탁해 화장품을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의 경우 현재 닥터지 공식 사이트에서 3만6000원에 판매 중인데 PX에서는 677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에 힘업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6년 이후 최근 5년 간 연간 평균 50%의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덮친 2019년과 2020년에도 플러스 성장을 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인기 비결로는 품질의 우수성이 꼽힌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피부고민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수 만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창립자이자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명예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자체 연구개발(R&D)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서 매번 인기 아이템으로 선정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온 점도 주효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 1월 공식 취임한 이주호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 동남아에 이어 미국,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동시에 헤어 등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겠다는 복안이다.
매년 1개 이상 신규 브랜드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여 오는 2023년까지 전 세계 100개 국가에서 10개의 브랜드를 운영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배우 송중기와 ‘누구나 피부를 건강하게’라는 새 슬로건을 바탕으로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레드 블레미쉬 피부 수분·진정 라인을 비롯해 고영양 탄력 안티에이징 솔루션 '로얄 블랙 스네일' 라인, 남성용' 레드 블레미쉬 포 맨' 라인 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자체 R&D 기술로 개발한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품질의 우수성과 브랜드의 가치가 더해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