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시장 방문, 성수품 직접 구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설 성수품 수급과 가격 동향 점검에 나섰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부천 상동시장을 찾아 성수품을 직접 구매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그는 “정부가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성수품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설 연휴 3주 전부터 공급하고, 공급 물량도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4000t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5일까지 누적 기준 16대 성수품 19만1000t을 공급했다. 이는 당초 계획(17만2000t)을 111.8% 달성한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6일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이후 16대 성수품과 쌀 등 17개 품목 가운데 사과, 닭고기를 제외한 15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면서 “통계청 성수품 일일물가조사지수도 시작일(10일)과 비교해 1.1%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의 가격 안정세가 설 직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홍 부총리는 부천 청소년쉼터를 찾았다. 그는 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을 전달하고 생활 환경과 방역 현황을 살피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홍 부총리는 “청소년 쉼터를 직접 방문해보니 그간 정부의 지원 노력에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다”며 “쉼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