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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1조4000억원 투입


입력 2022.01.26 16:36 수정 2022.01.26 16:36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창업농에서 은퇴농까지 농지은행사업 역할 강화

2월 농지은행관리원을 출범 예정

농지 수요·공급·상시관리로 효율적 지원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은행사업에 전년보다 6% 증가한 1조4000억원을 투입해 농업인의 생애주기별 농지은행사업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농지은행포털 메인화면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사업은 1990년 농지규모화사업으로 시작돼 농어촌공사가 은퇴농·자경 곤란자·이농자로부터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차수탁을 받아 농지를 필요로 하는 창업농과 농업인에게 농지를 매도하거나 임대하는 농지종합관리제도다.


우선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에 올해 가장 많은 사업비인 812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농지를 매입해 장기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업인의 영농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성돼있다.


실제 이 두 농지사업을 통해 19만여 ha의 농지를 농업인에게 지원해 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을 촉진해왔다.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경영 위기에 있는 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는 3077억원이 투입된다.


부채상환을 위해 농어촌공사에 매도한 농지를 농가가 최대 10년까지 장기 임대를 받은 후 환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사업이 시작된 이후 1만2000여 농가가 이 사업을 통해 농업 경영유지에 도움을 받기도 했다.


또한 고령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을 지급받는 ‘농지연금사업’에는 2106억원이 투입된다. 농지연금사업은 2011년 첫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1만9000여 명이 가입, 월평균 95만원의 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저소득 농업인과 장기영농인에게 월 지급금을 추가 지급하는 우대상품이 도입됐고, 가입연령이 60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가입자가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농지은행 지원을 통해, 청년농은 농촌에서 미래를 일구고 어르신들은 농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이번에 출범되는 농지은행관리원의 조기 정착을 통해 기존의 농지은행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해 국민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지 고유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8일 농지은행관리원이 출범하게 되면, 농어촌공사는 기존 농지은행사업 중심 체계에서 농지상시관리조사사업을 통한 지자체 농지관리 업무까지 지원하는 등 농지종합관리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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