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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완전 이적료 얼마? 한국 축구 역대 2위 [머니볼]


입력 2022.01.27 08:06 수정 2022.01.27 08:1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울버햄튼과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계약

226억 이적료는 손흥민 이어 한국 축구 역대 2위

황희찬. ⓒ AP=뉴시스

황희찬(25)이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의 정식 선수가 된다.


울버햄튼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완전 이적 소식을 알렸다. 구단 측은 “황희찬과 2022년 7월부터 2026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완전 이적료는 1670만 유로(약 226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당시 임대 이적 조건이었고, 황희찬의 활약상에 만족한 울버햄튼이 완전이적 조항을 발동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리며 매우 만족스러운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는 황희찬은 구단을 통해 “울버햄튼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좋은 감독님과 훌륭한 동료들이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 온 뒤 구단 관계자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덕분에 축구에만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준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울버햄튼에 온 첫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지켜봤다. 정말 경기에 뛰고 싶었다. 이후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나를 위한 응원가를 듣게 되는 것은 매우 큰 영광이었고, 내 가족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상 부위는 많이 좋아졌고 다음 주 훈련에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 목표는 울버햄튼에서 골을 넣고 경기를 이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이적료 역대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황희찬의 이적료는 한국 축구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이적료 역대 1위는 역시나 ‘살아있는 전설’ 단계에 진입한 토트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당시 3000만 유로(약 406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켰고 이는 황희찬 이적료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3위 역시 손흥민의 이름이 올라가있다. 손흥민은 자신이 프로 생활을 첫 시작한 함부르크SV를 떠나 2013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당시 이적료는 1250만 유로이며 20세 나이를 감안하면 그의 잠재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권경원은 유럽 축구에서 뛰지 않았음에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알 아흘리(UAE) 소속이었던 권경원은 2016-17시즌 중국 슈퍼리그 텐진 콴잔으로 이적하며 1050만 유로의 이적료가 붙었고 당시 손흥민에 이은 역대 2위 금액이기도 했다.


한편, 유럽 무대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박지성(730만 유로), 기성용(700만 유로), 박주영(650만 유로) 등도 당시로서는 제법 큰 이적료를 발생시켰으나 이제는 후배들에 밀리며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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