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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가 3달만에 하락…낸드는 반년째 동일


입력 2022.01.28 15:42 수정 2022.01.28 15:44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하락 폭 시장 예상 수준...현물 가격은 상승세로 반등 가능성

삼성전자 D램 모듈.ⓒ삼성전자


D램 가격이 3개월만에 하락했다. 하락폭은 시장 예상 수준으로 현물가격은 상승하고 있어 조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인 DDR(Double Data Rate)4 8기가비트(Gb) D램의 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41달러로 전달보다 8.09%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말(3.71달러) 이후 3개월만에 하락이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월 3달러로 시작한 뒤 4월 3.8달러, 7월 4.1달러까지 올랐다가 10월 3.71달러로 떨어졌다.


3개월만의 가격 하락에도 하락 시기와 폭이 시장 예상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들어 약세로 돌아선 D램 시장은 올 상반기까지 업황 하락이 지속되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반등 시기가 조금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로 통하는 현물거래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가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애플·구글 등 반도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 때 계약하는 가격인데 반해 현물거래가격은 시장에서 현물로 인도되는 제품 가격을 말한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DDR 4 8Gb 현물가격은 3.7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3.673달러에서 시작한 뒤 지난 3월16일 5.3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11월22일에는 3.168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도 다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거래가격은 반도체 업황의 선행지표로 보통 3~4개월의 간격을 두고 반도체 제조업체와 수요업체간 대규모 거래시 적용되는 고정거래가격에 반영된다. 가격이 시장에서 현물로 인도되는 제품에 먼저 반영되고 대형 계약 건에 나중에 반영되는 식이어서 시간 차가 발생한다.


이를 감안하면 현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2분기 정도에는 고정거래가격도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당초 업계 예상보다 D램 약세 국면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한편 낸드플래시 가격은 반년째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28Gb(16Gx8) 메모리카드·USB향 범용 제품 기준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이달 평균 4.81달러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1월 4.2달러에서 시작해 4월(4.56달러)과 7월(4.81달러) 분기 단위로 가격이 오르다 이후 6개월째 가격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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